방귀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뀌는 생리현상 중 하나입니다. 아이린이든 박보검이든 예외없죠. 그렇기 때문에 너무 대놓고 부왕 끼지만 않는다면 민망해하거나 숨길 이유가 전혀 없는데요. 대부분은 방귀를 숨겨야 할 것으로 생각해 질환을 발견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실 방귀냄새가 지독하다고 해서 무조건 병이나 건강과 연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특별히 다른 증상이 수반되지 않은 채 그냥 방귀 냄새만 독하다면 크게 우려하시거나 질환을 의심해볼 정도는 아니에요. 왜냐하면 방귀냄새 지독한 것은 건강보다는 내가 오늘 먹은 음식이 주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죠.
방귀, 흔히 가스라고 부르는 이 기체는 우리가 소화하고 남은 음식물의 찌꺼기가 대장 속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생기는 것입니다. 이 때 가스 속에 유황이나 지방산이 많이 섞여있으면 그만큼 방귀에서 지독한 냄새가 나는 것이에요.
혹시 고기를 드시거나 과식하고 난 다음 방귀냄새가 지독하다고 느끼신 적이 있지 않은가요? 그것은 바로 장 속 세균이 지방이나 단백질의 찌꺼기를 흡수한 뒤 유황 성분과 지방산으로 가득찬 가스를 배출하기 때문이에요. 특히 수소와 유황이 결합한 경우에는 정말 지옥에서나 느낄 법한 방귀 냄새가 나오게 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방귀 냄새를 덜 지독하게 하려면 지방이나 단백질로 된 음식들을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고기 뿐 아니라 계란이나 우유도 마찬가지에요. 의외로 브로콜리, 양배추에도 유황을 만드는 성분들이 들어있기 때문에 조심하셔야 합니다.
이 밖에 술 중에서는 소주나 양주보다는 맥주나 포도주, 과일주가 보다 방귀 냄새를 더 독하게 만들구요. 껌이나 사탕, 콜라 같은 탄산음료 역시 가스 생성량 자체를 늘려주기 때문에 방귀냄새와 연관이 있습니다. 또한 양파, 마늘 등도 피하시는 게 좋은데요. 마늘은 방귀도 방귀지만 다음 날 입냄새가...ㅠㅠ
고질적으로 지독한 방귀냄새 때문에 사회생활에 지장을 줘 걱정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일주일 정도 육류를 줄이는 식습관을 가져보시는 게 좋습니다. 단백질과 지방의 섭취량을 줄이고 녹색 채소를 많이 드셔주신다면 획기적으로 방귀 냄새가 옅어지는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만약 일주일 넘게 위에서 제가 권장드렸던 식습관을 지켰는데도 여전히 방귀 냄새가 개선될 여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조금 심각한 문제일 수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건강 문제인데요. 대장 질환을 의심해 봐야하거든요. 이 때는 지체없이 병원으로 가셔서 검진을 받아보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