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장마, 올 해도 예외는 없는데요. 중국의 산둥 반도에서 형성된 비구름이 일본 남해까지 길게 걸쳐있는걸로 봐서 이번 장마도 꽤나 길 모양입니다.


개인적으로 비를 싫어하지도, 그렇다고 좋아하지도 않는편이지만 이 장마 기간만큼은 꿉꿉하고 답답해서 꺼리는 편입니다. 특히나 출퇴근할 때 옷이 젖고 지옥철에 남의 우산이 몸에 닿는 거 생각하면 끔찍 그 자체죠.



그래서 원래 집에서 바라보는 비가 제일 아름답다고 하잖아요. 내가 외출하지 않을 때 내리는 비는 그렇게나 운치있을 수 없어요. 하지만 외출했을 때, 특히 여행갔을 때 비가 오면 정말로 최악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국내 여행 중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가는 장소는 제주도인데, 비 오는 제주는 진짜 뭐 할 거 없더라구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여행가시는 분들 참고하시라고 2018 제주도 장마기간 알려드릴게요.



2018년 제주 지역의 장마는 지난 6월 19일에 첫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빠른 장마의 시작이 제주였는데요. 작년보다는 한 일주일 정도 이르게 시작되었어요. 아마 작년 기준 보고 제주도 여행 계획 세우신 분들은 낭패보셨을듯...


25일부터 제주로 북상하기 시작한 장마전선은 25일 밤을 기점으로 다시 비를 뿌려댔습니다. 이러한 비소식은 27일 오전까지 이어지구요. 한라산을 비롯한 산지 지역은 약 80mm의 폭우가 쏟아진다고 하니 이 때 여행을 예정하신 분들은 조정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27일 잠깐의 숨고르기를 마친 뒤 장마전선은 또 남해상으로 약진합니다. 28일부터 다시 거세지는 빗줄기는 29일 아침이 돼서야 끝이 난다고 해요. 즉 한 주 내내 사실상 비가 예정되어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보통 장마의 기간은 약 한 달 정도예요. 작년 같은 경우에는 6월 24일에 시작해 7월 26일에 그쳤는데요. 이를 토대로 2018 제주도 장마기간을 예상해보겠습니다.



일단 평년이 33일 정도이니까요. 올 해는 6월 19일날 시작했고 약 7월 21일에 장마가 마무리 된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21일 전후로 넉넉히 쿠션을 둔 뒤 제주 여행 플랜을 짜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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