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보도된 양진호 회장의 기사는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저는 퇴근하고나서 이 뉴스를 보게 되었는데요. 세상에 어떻게 따귀를 때리면 저렇게 소리가 나냐는 댓글을 보고는 손이 떨려서 동영상을 아직까지 확인하지 못했어요. 


양진호 회장의 만행을 고발한 멋진 기자님은 뉴스타파의 박상규 기자님이신데요. 정말 신변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기자정신을 발휘한 기자님에게 응원의 박수와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양진호 회장이 만든 회사의 이름은 위디스크라고 모두 다 아실 법한 웹하드 회사인데요. 솔직히 저도 전에 위디스크 월정액을 결제해서 써본 적이 있던 터라 더욱 화가 나더라구요.



아니 그리고 일단 그걸 둘째치고서요. 저는 웹하드의 대표가 회장 직함을 달고 람보르기니에 천 억원 대 재산을 축적할 거란 생각을 해본 적이 없거든요. 정말 후덜덜 하더라구요. 파일 공유는 유저들이 하고, 돈은 웹하드가 벌고... 심지어 불법 자료들도 많이 공유되는데 단속이 느슨한 건지, 이번 기회에 웹하드들 제대로 털었으면 좋겠습니다.



셜록 박상규 기자님의 폭로는 1탄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워크샵 만행, 염색 강요, 칼 자랑까지 이게 영화에서도 줄거리로 쓸 소재인가 싶을 내용들이 근거자료와 함께 연일 쏟아져나왔죠. 또 직원을 저렇게 무지막지하게 때린 사람이 한 번만 때렸겠어요? 당연히 여러번 때렸겠죠. 아마 이슈화가 되었으니 숨어있던 피해자들이 많이 나올 거라고 생각해요.



보도가 이렇게 일파만파 퍼지자, 네티즌들은 양진호 회장이 운영하는 위디스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저 역시 잡플래닛에 들어가서 위디스크를 가장 먼저 검색해서 직원들 후기를 읽어봤거든요. 정말 가관도 아니더라구요.



혹자들은 위디스크 연봉이 높으니까 저런 만행과 부조리에도 직원들이 참고 다니는 것 아니냐고 하던데요. 황당해서 일단 연봉 자료를 좀 찾아봤어요. 



먼저 채용 공고에 적힌 내용으로는 주 5일에 격주 주말 근부, 그리고 9시부터 6시 30분 하는데 연봉은 세전 2,400이네요. 월급 세전 200인데 그냥 보통 중소기업 수준으로 보입니다.


다른 채용 사이트에서도 위디스크 연봉은 2,200부터 2,400으로 기재돼있네요. 연봉을 그렇게 많이 주는 것도 아닌데 직원들이 뭐 연봉 때매 참고 다닌다 이런 말은 안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아니 그리고 그걸 떠나서 연봉을 많이 주면 그딴 식으로 마구 갑질해도 되는 거랍니까? 우리 나라가 좀 더 성숙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이번 기회에 제대로 단죄했음 좋겠네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