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스포츠를 좋아합니다. 하는 것보단 보는 것을 특히 더 좋아하는데요. 종목을 딱히 가리지 않습니다. 축구부터 시작해서 UFC까지 라이트하게 다 즐기는 편이죠.
어느정도 잡식으로 즐기다 나름의 취향이 생겼습니다. 국내는 우리은행 경기가 있을 때마다 여자농구 경기를 보고 (요새는 국민은행도 잘해서 두 팀 경기면 웬만하면 봅니다.) 남자배구보다는 여자배구를 더 좋아합니다.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NBA를 굉장히 좋아해요!
스포츠 하면 뭐니뭐니해도 직관이 최고죠? 아무리 카메라가 발달되어있다 한들 경기장의 그 열기와 선수들의 열정을 그대로 담아낼 수 있는 카메라는 없다고 생각해요. 마침 시간이 비어서 현대건설 배구단 경기를 직관하기로 했어요. 딱히 현대건설팬은 아니지만 사는 곳 근처가 수원이라 자주 가는 편입니다.
근데 신기하게 라운지석이라는 게 새로 생겼더라고요? 보니까 원래는 임원들이 오면 줬던 VIP석인데 이걸 이제 임원석으로 안하고 대중에 공개하면서 새로 생긴 좌석이라고 하네요. 신기해서 잽싸게 예매. 라운지석 가격은 1인당 35,000원으로 VIP석 치고는 아주 그렇게 비싸진 않아요.
경기전 경기장 앞 사진입니다. 현대건설배구단 버스와 중계차들이 보이네요. 이곳은 현대건설 말고도 남자배구 한국전력의 홈팀이기도 합니다.
친절한 직원분들로부터 자리를 안내받고 앉았어요. 라운지석은 푹신한 쇼파를 좌석으로 제공해주는데요. 밑에 살짝 보이지만 포카리스웨트랑 삼다수부터 해서 간단한 다과들이 놓여있는데, 굉장히 푸짐해서 다 먹지도 못하고 남기고 나왔답니다.
뿐만 아니라 2세트가 끝나고 나면 또 아이스크림도 제공해줘요. 뭐랄까 굉장히 대접받으면서 경기를 직관하는 느낌이라 티켓값이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일단 보시듯이 코트와 정말 가까워서 바로 눈 앞에서 경기하는 느낌이었어요. 찍다가 서남원 감독님이랑 눈마주침...
이렇게 선수들 작탐할 땐 정말 가까이 보입니다. 확대해서 찍은 거 아님...
선수들도 얼굴까지 명확히 구분될만큼 잘보였어요.
특히 의외의 씬 스틸러 현대건설 통역님... 최강미모!
이날 경기는 비록 현대건설이 1:3으로 인삼공사에게 패배했지만 선수들 끝까지 분투하는 모습 멋있었고, 특히 원정팀 KGC인삼공사의 알레나 선수 공격이 장난 아니더라구요.
1세트부터 현대건설 용병인 엘리자베스 선수가 뭔가 팀이 이기고 있어도 잘 안풀려서 풀이 죽은 모습이었는데 2세트때 교체 후 4세트까지 나오지 않아 경기 자체는 미리 기울었다고 봐도 무방했습니다.
그래도 너무 재밌는 직관이었어요. 라운지석은 다음 번에도 또 이용하게 될 것 같네요. V라이브 석과 더불어 제 단골석으로 저장! 그럼 마지막으로 시원시원한 스타트 영상 하나 올려드리고 뿅 하겠습니다!